LG전자 B2B 사업, 11개직군 SW 인재 전방위 확보 나서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범위한 직군에 걸쳐 소프트웨어(SW) 전문가를 확보한다. 디스플레이, 정보기술(IT) 기기 등 급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해진 기업 고객 요구사항 충족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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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화면과 화면 뒤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LG전자]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현재 총 11개 직군에 대한 SW 전문 인력을 채용 중이다. 그동안 SW 인력 충원은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폭넓은 직군에서 집중적인 채용은 이례적이다.

SW 채용 분야는 △시스템 유저인터페이스(UI)·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백앤드·프론트앤드 개발 △윈도 앱 SW 개발 △제품 펌웨어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커넥티비티 개발 △멀티미디어 SW 개발 △오픈소스 기반 임베디드 SW 개발 등 11개 직군이다. LG전자는 UI부터 클라우드, 리눅스, 임베디드, 미들웨어 등 SW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발자를 모집한다.

대대적인 SW 전문가 채용은 사이니지, 로봇, 모니터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신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실제 시스템 UI·앱 개발 직무의 경우 독자 운용체계(OS)인 '웹OS'를 탑재한 사이니지, B2B용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모바일 앱을 개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업무를 맡는다. 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음성·영상 기반 머신러닝 기술 개발도 담당한다.

이밖에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신규 서비스, PC-사이니지 화면 공유 기능, 인공지능(AI) 화질, 데이터 분석 시스템, AI 기반 미디어 스트리밍 기술 개발 등도 주요 직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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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구원들이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이 물류 창고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자료:LG전자]

BS사업본부는 사이니지나 노트북, 의료용 모니터, 로봇 등을 개발·판매한다. 일부 IT기기를 제외하고 B2B 대상 영업에 특화된 조직이다.

전방위로 SW 인력을 뽑는 것은 기업 고객 요구사항이 다양해지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한 기능·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단순히 업무용 제품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개개인의 고객경험을 높일 특화 기능이 필수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유행 이후 B2B IT·전자 제품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면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SW 역량이 중요해진 점도 인력 확보 배경으로 꼽힌다. LG전자는 HW 기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고객경험을 높일 SW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력 영역인 사이니지 부문에서도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영상을 구동할 핵심 시스템 고도화와 콘텐츠 개발까지 SW 역할이 커졌다. 에너지관리솔루션(EMS), 로봇, 의료용 진단 솔루션 등 성장하는 사업 영역에서도 SW가 핵심으로 작용하면서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이니지나 IT 기기, 로봇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콘텐츠나 서비스 개발을 위한 SW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BS사업본부 SW 인력 채용>

LG전자 B2B 사업, 11개직군 SW 인재 전방위 확보 나서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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