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 착수...'2050 탄소중립'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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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 저탄소공정연구소장(왼쪽)과 프리데만 프라울 프라이메탈스 제선제강환경 담당임원이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MOU를 교환하는 모습.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포항기술연구원에서 영국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달부터 고유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모델 '하이렉스(HyREX)' 데모플랜트 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데모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진행하고 오는 2030년까지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 최적화를 거쳐 고로를 단계적으로 하이렉스 기반 설비로 교체,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소환원제철은 100% 수소를 사용해 직접환원철(DRI)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서 녹여 쇳물을 생산한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포스코는 현재 수소 25%를 포함한 환원가스를 사용하는 파이넥스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이렉스를 개발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김기수 기술연구원 저탄소공정연구소장과 프리데만 프라울 프라이메탈스 제선제강환경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김기수 기술연구원 저탄소공정연구소장은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철강사를 중심으로 원료, 엔지니어링, 수소 등 산업 간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양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의적, 성공적 기술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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