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케이블TV, 제주서 IP망 방송·와이파이6E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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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5차 디지털국정과제 연속 현장간담회에서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유료방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블TV업계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과기정통부 주도로 허용된 케이블TV 기술중립성 성과를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산업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케이블TV 요청으로 박 차관은 오는 19일 제주 연동 KCTV제주방송 본사에서 케이블TV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박 차관이 제5차 디지털국정과제 연속간담회 일환으로 유료방송업계 전체와 간담회를 가진 뒤 첫 개별 유료방송 산업군과 회동이다.

간담회에는 박 차관과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 등 과기정통부 관계자와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HCN, CMB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사업자 대표와 주요 중소 케이블TV(개별SO)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KCTV제주방송에서 케이블TV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IP방식 방송 송출 현장을 확인한다. 케이블TV는 방송법에 따라 유선주파수(RF)를 활용, 동축(HFC)망을 통해 방송을 전송해야 하지만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개별SO는 IP망을 활용한 방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제주방송은 지난해 11월 금강방송·서경방송 등 개별SO 6개사와 기존 케이블TV 방송권역에서 자체 인터넷망을 이용한 IPTV 방식 방송 서비스 제공 허가를 받았다. 이후 제주방송이 처음으로 IP망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올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지 6월 14일자 18면 참조>

12월 11일 기술중립성을 골자로 한 개정 방송법이 시행되면 MSO도 IP망을 활용한 방송 송출이 가능해지는 만큼 제주방송 사례에 업계 관심이 크다.

지난해 제주방송이 시행한 와이파이6E 실증 성과도 공유한다. 업계는 와이파이6E 로밍·실시간 스포츠 중계·8K VR 스트리밍 등 제주 각지에서 이뤄진 제주방송 실증사례를 바탕으로 가입자에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고 신사업 추진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지난달 28~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케이블TV연맹(JCTA) '케이블컨벤션 2022'에서 확인한 지역생활플랫폼 발전방향 등을 공유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는 전국 78개 권역 지역채널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포털 구축을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박 차관과 과기정통부에 지역생활플랫폼으로 역할과 지역성 강화 등에 대한 정부 차원 지원과 진흥정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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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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