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바뀌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즈니스 시장 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기회임과 동시에 위기이다. 그렇다면 점점 복잡해지는 지금의 시장에서 우리는 다음 스텝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스타트 위드 와이(START WITH WHY)’에서 일과 성공에 대한 ‘골든 서클(Golden circle)’ 이론으로 화제를 모은 사이먼 시넥이 이번에는 그의 신간 ‘인피니트 게임’을 출간했다. 여기에서 그는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야기한다.
그는 빠른 속도로 바뀌는 지금의 시장을 ‘무한게임’이라는 흥미로운 개념으로 설명한다. 기존의 시장은 고정된 규칙과 명확한 경쟁자, 구체적인 달성 지점이 있지만, 지금의 시장은 규칙도, 경쟁자도, 완전한 결승 지점도 없는 무한게임 상황이라는 것이다.
많은 기업과 리더 들에게는 사실 숫자 중심의 유한게임이 익숙하다. 사이먼 시넥에 따르면 미국 주요 대기업의 임원들 사이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월스트리트에서 가해오는 주주들의 실적 압박이 사실은 기업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 그들은 이 점을 이미 인지하고 있고 많이 우려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주주 우선 원칙을 지키며, 월스트리트의 요구에 굴복한다고 한다. ‘눈앞의 실적’과 ‘지속 가능한 내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엔 가장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을 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복잡한 비즈니스 시장에서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선점하는 사람들은 눈앞의 ‘승리’가 아닌 ‘성취’ 중심의 무한게임식 사고방식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사이먼 시넥은 말한다. 그는 그들이 지닌 무한게임 사고방식의 패턴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나에게는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의 비전이 있는가’ ‘지금 나에겐 진짜 라이벌이 있는가’ ‘나는 팀 안에서 당신의 민낯을 보여줄 수 있는가’ ‘나는 회사를 폭파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마지막으로 나에게는 나의 생각을 밀고 나갈 용기가 있는가’
사이먼 시넥은 무한게임 사고방식을 선택하면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의욕에 충만하고, 근무할 때는 안정감을 느끼며, 하루가 끝날 때는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통찰력 있는 메시지로 밀레니얼 세대와 여러 글로벌 기업에 신선한 충격과 영감을 준 시넥이 다시 한번 당신의 일과 삶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