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각) 밤 11시 ‘1조 7500억원’ 행운의 주인공이 미국 일리노이주 주유소에서 탄생했다.
30일 미국 복권 ‘메가밀리언’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첨금 13억3700만달러(약 1조 7476억원)을 받는 1등 복권이 시카고 외곽인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단 한명만 나온 메가밀리언 1등은 5개의 당첨 번호와 1개의 보너스 번호(메가볼)를 모두 맞춰 13억 3700만 달러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메가밀리언 사상 역대 2위이며, 미국의 전체 복권 사상 역대 3위에 해당한다.
당첨자는 향후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당첨금을 받거나, 현금 옵션을 선택해 7억8050만 달러(1조199억원)를 한 번에 받을 수도 있다. 대다수 당첨자는 현금 옵션을 선택했다.
다만 연방 세금 24%를 원천징수하고, 주(州)가 부과하는 4.95% 세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이보다 적다. 최소한으로 세금을 납부한다고 가정하면, 당첨자가 일시불로 받게 될 돈은 5억 5450만 달러(7245억원)로 추측된다.
복권을 판매한 주유소도 1등 복권을 판매해 50만 달러(6억 5310만원)를 받게 된다.
메가밀리언 1등 당첨 확률은 3억 250만분의 1이며, 게임 당 가격은 2달러다.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시 당첨금은 제한없이 이월된다. 메가밀리언 역대 최고 당첨금은 2018년 10월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팔린 복권으로 15억 3700만 달러(약 2조 69억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