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인공지능(AI) 학습용 수산 종자 생산 데이터를 구축한다.
AI 성능 향상 선결 과제로 꼽히는 고품질 데이터를 대규모 확보해 관련 사업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충남도는 수산자원연구소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2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 공모 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1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세명소프트, 타임게이트, 티맥스인공지능센터 등 3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2월까지 6개월 동안 해당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데이터 구축 작업으로 새조개, 바지락 등 이매패류(껍데기가 2장인 조개류)의 종자 생산 과정을 현미경으로 촬영한다.
또 어린 조개 성장에 따른 먹이 급이량, 밀도, 크기 등 사육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가공· 정제한 뒤 AI 서비스 모델 개발에 활용한다.
수자원연구소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정제, 품질검증,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 개발을 각각 세명소프트, 타임게이트, 티맥스인공지능센터가 맡는다.
공모 사업 추진을 통해 조개류 종자 생산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기반을 선점하고 80개 달하는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 8기 20대 전략과제 중 하나인 '어업의 스마트 미래 성장 산업화' 조기 실현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병두 수산자원연구소장은 “AI 성능은 고품질 대규모 데이터 확보가 좌우하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데이터 구축 지원 필요성 증대에 따라 이번 공모가 추진됐다”며 “데이터 구축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산 종자 생산에 도전하는 어업인에게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