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3810억원, 8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50.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1%로 1.4%포인트(P) 늘었다.
현대제철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철강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은 해외 고객사 확대로 공급물량을 확대했다. 후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 물량을 확보했다. 건설용 강재인 철근과 형강은 내진용 강재 공급을 확대, 시장을 선도한다.
연구개발(R&D) 분야는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특수강 및 고강도 열처리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6월에는 전기차용 특수강을 독자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제철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 실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수소 생산 및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등에 대한 포괄적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철강 시황 전망에 대해선 수주 감소세와 생산량 회복 지연을 우려했다. 또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 약세로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제조 부문 혁신으로 원가 절감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