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파크, 6㎓ 대역 기반 차세대 스마트공장 서비스 실증 착수

이즈파크(대표 김갑산)는 경남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의 '초연결 산업용사물인터넷(IIoT)기반 디지털트윈 지능생산시스템 개발·실증' 과제 일환으로 5G 비면허대역 주파수(NR-U) 6㎓ 대역을 기반으로 차세대 스마트공장 서비스 실증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즈파크는 드림시즈, 한국오픈솔루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2년간 창원국가산단 내 태림산업, GMB 등 두 기업을 대상으로 차세대 스마트 공장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회사는 작년엔 WIFI 6E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세대 스마트공장 서비스 실증을 수행했고 2년 차에는 5G NR-U 6GHz 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증을 진행한다.

이즈파크는 실증 과정에서 태림산업의 자동차 조향장치 주력생산부품인 IMS(Intermediate Shaft) 3개 라인에 독일 인터스트리4.0 국제표준제조데이터규격인 자산관리쉘(AAS)규격을 전면 적용한다.

그동안 국내 제조 기업은 AAS규격을 테스트베드 라인에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실증 과제를 통해 상용제품을 생산하는 양산라인에 전면 적용했다는 점에서 찾아보기 드문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생산현장 정보의 AAS규격 적용·변환은 전산실 중앙 서버가 아니라 현장 설비에 최근접 배치된 고성능 에지 컴퓨팅 박스에서 처리된다. 에지 컴퓨팅박스에선 AAS 변환 뿐만 아니라 AI 모델을 직접 탑재·구동함으로써, 설비상태·생산실적 등 현장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동시에 분석을 수행한다.

이즈파크는 차세대 스마트 공장 서비스 실증을 위해 AAS 규격을 준수하는 IIoT 플랫폼을 구성, 생산현장 데이터에 대해 실시간 수집·변환·저장·가공·분석·모니터링하는 '데이터 중심 커넥티드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 설비나 엣지 컴퓨팅 자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생산라인 레이아웃 구성을 사전에 재배치하고 공정효율 개선점을 예시하는 디지털 매뉴팩처링 시뮬레이션 △특정 설비의 실시간 동작을 3D로 구현해 현재 상황을 가시화하는 버추얼 커미셔닝(가상 시운전) 등을 지원한다.

회사는 또한 올해 2년 차 실증에서 자율이동로봇(AMR)이 포함된 이적재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5G를 통해 AMR 정보를 전송한다. AMR 이동 위치·상태·알람·영상 정보를 중앙 관제실에서 실시간 관제함으로써 5G 무선망의 이점을 극대화한 응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즈파크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IDTA에 가입, 이번 실증과제에서 AAS규격을 현장 적용한 성과와 사례를 공유해 대내외 기술 교류를 진행한다”면서 “5G망 기반 차세대 AI 디지털 트윈 스마트공장을 위한 인프라·서비스 솔루션으로 패키지해 상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년도 실증에 앞서 지난 7월 5일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은 태림산업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했다. 조주현 차관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중소기업들의 통신비·운영비 부담이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경남에는 타 지역 대비 많은 스마트공장이 보급돼 있어 5G 기술 활용을 통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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