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역 플랫폼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대폭 개선했다. 이용자에게 더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 정보 비대칭 문제 해소에 나선다.
찾아줘세무사는 메인 홈페이지에 세무사 프로필 노출 및 리뷰, 평점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앱) 및 웹을 개편했다. 세무사 노출을 통해 신뢰도 상승을 노린다. 기존 페이지에는 '종합소득세' 등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 키워드를 직접 검색해 견적을 요청해야 했으나 △세무사 직접 찾기(이름) △세무사 전문 업종 △상담료·세무사 수수료 비교 △지역 등의 카테고리를 신설, 이용 편의를 대폭 확대했다. 전화상담이 부담스러운 이용자를 위해 채팅 상담 상품도 도입하는 등 이용자 부담을 줄여 접근 문턱을 낮췄다.
세무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 화면에서 고객 소득 내용, 근무처, 납부한 세금과 환급 가능한 세금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화면으로 바꿨다. 향후 5월 종소세 정기신고 완료자를 대상으로 세금 신고리포트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리포트에는 소득과 세금의 비율 등 이용자가 본인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에 유익한 정보도 담을 계획이다.
로톡은 6월 이용자가 분야별 변호사 정보를 쉽게 파악하도록 서비스 첫 화면에서 전체 분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형태로 UI·UX를 개편했다. 기존에는 로톡 서비스 첫 화면에 자주 찾는 분야 7개만 노출됐다. 개편 후 첫 화면에 15개 대분야가 모두 노출되며 분야별 아이콘 클릭 시 세부 분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화면을 직관적으로 검색할 수 있어 변호사 정보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검색 편의성 높일 수 있다.
닥터나우는 전문의 여부와 리뷰(평가) 점수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앱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의료 서비스 특성상 어렵게 느껴지는 전문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교체했다. '복약 안내'는 '약이 떨어질 때까지' 등으로 변경했다. 진료 후 의사 안내를 시각적으로 제시한 생활지도를 제공하며 증상·과목에 대한 쉬운 이해를 위해 과목별 진료 예시 및 그림을 추가했다.
전문직역 플랫폼이 앱을 개편하는 이유는 해당 분야가 전통적으로 정보 비대칭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의 종류를 알지 못하거나 전문가를 찾기 힘들다는 점을 겨냥, 플랫폼 업계는 전문 용어를 생활 단어로 바꾸고 전문가에 대한 리뷰를 앱 내 게재하는 등 접근성을 대폭 확대 중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전문가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이용자는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플랫폼 고객 유입은 가속화하고 전문직역의 서비스 제공 방식도 이용자 친화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이용자 편의 향상을 도모, 적극적인 고객 확보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특히 전문직 플랫폼은 이용자 특성이 명확한 만큼 개선 방향이 뚜렷해 발 빠른 서비스 고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