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 해외법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이하 KB FMF)는 1조 루피아(약 880억원) 규모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회사채는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계 멀티파이낸스사 처음으로 진행한 현지 통화 공모사채 모집으로, 당초 모집금액 목표(1조 루피아) 3배가 넘는 총 3조1530억 루피아 자금이 몰렸다.
KB FMF가 발행한 회사채는 1·3년으로 구성됐으며, 조달된 자금은 자동차 및 오토바이 담보대출, 내구재 할부금융 등의 영업자금과 IT 인프라 투자에 사용된다.
국민카드는 이번 공모사채 발생이 KB FMF 현지법인 자체 자금조달 역량 확보로 인도네시아 멀티 파이낸스 업계 톱5 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회사채 수요가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첫 공모채권 발행이라는 핸디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행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KB FMF가 기록한 높은 성장세와 자산 건전성 등의 경영 성과가 현지 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