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 고영하)는 광주시·전남대기술지주회사(대표 민정준)와 21~23일 2박 3일간 담양 드몽드호텔에서 엔젤투자 확대와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한 'G-엔젤 투자유치 설명회(IR) 캠프'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설립한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호남권 엔젤투자허브는 전남대기술지주와 함께 이번 캠프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유치 스킬 향상과 IR 교육 및 맞춤형 컨설팅, 투자자와 네트워킹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스타트업 29개팀은 2박 3일간 IR 발표를 위한 기본 교육과 1:1 집중 코칭, 멘토링을 통해 투자유치를 위한 실전 노하우를 배웠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성공 창업을 지원하는 엔젤투자는 소득공제 확대 등 지속적인 정책·제도를 통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엔젤투자의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올해 들어 전반적인 벤처투자 위축 분위기에서 지역 스타트업이 평균 3년 정도에 이르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 단계를 지나 생존과 성공과정을 밟기 위해서는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엔젤투자유치 전문교육과 컨설팅이 절실한 상황이다.
초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8명의 투자자들은 “광주의 유망한 창업팀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구체적인 투자를 위해 후속 만남과 투자의향을 내비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날 진행된 참가팀의 IR 현장발표를 듣고 '모의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화재감시와 사망자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중인 '아크'팀이 가장 많은 투자유치 실적을 거둬 영예의 1등을 차지했다.
첫날 특강 강연자로 나선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스타트업이 곧 국가경쟁력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변하는 세계에서 우리 경제가 살길은 유니콘 기업 1000개를 목표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고 광주가 먼저 창업을 기치로 미래를 열어가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세 번째날 행사에 참석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창업자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하겠다”는 응원과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