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이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영화를 밀어내고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외국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은 전날 관객 10만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592만 7000여 명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탑건: 매버릭’은 지난 5월 개봉해 588만 명 관객을 동원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밀어내고 올해 외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이달 6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잠시 내줬으나, 일주일 만에 되찾고 이 같은 기록을 올렸다. ‘탑친자’(탑건에 미친 자) 등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N차 관람 등에 힘입어 장기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흥행을 기록한 ‘탑건: 매버릭’은 전 세계 12억달러(약 1조 57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여 톰 크루즈의 필모그래피 가운데서도 최대 흥행작이 됐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흥행 순위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수익인 19억 달러(약 2조 4900억원)에는 못 미쳐 2위에 머물렀다.
미국 포브스는 ‘탑건: 매버릭’이 영화계 큰 시장인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봉하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매출을 올려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36년 만에 개봉한 ‘탑건’의 후속작으로 지난달에는 배우 톰 크루즈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배우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을 이끌고 내한해 화제가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