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3분기 가격, 최대 13% 하락 전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분기 낸시플래시 가격 하락폭 수정 전망치

11개월 만에 오름세가 꺾인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이 8~13%로 확대된다는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말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0~5%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달 사이 가격 하락폭이 8%포인트(P)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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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범용 제품인 128Gb의 지난달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3% 하락한 4.67달러를 기록했다. 11개월간 유지하던 가격 오름세가 꺾였다.

트렌드포스는 '시장 공급 과잉으로 인한 재고 포화'를 가격 하락세 원인으로 꼽았다. PC 업체는 3분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구매량을 크게 줄였다. 상반기 SSD 재고를 소화하기 위해서다.

기업용 SSD 역시 경기 침체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상반기 재고가 3분기 구매량 감소로 이어진다. 트렌드포스는 고객용 SSD와 기업용 SSD 3분기 가격 하락폭이 모두 8~1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와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도 주요 기기 수요 부진 여파를 겪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도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재고 소진 압력으로 eMMC와 UFS 모두 3분기에 가격이 8~1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웨이퍼는 성수기 수요와 중국 봉쇄 해제로 반등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빗나갔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웨이퍼 가격 하락폭을 15~20%로 예상했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한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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