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홈페이지·앱 플랫폼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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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삼성금융계열사 공동 플랫폼인 '모니모'와 별도로 자체 플랫폼 고도화에 착수했다.

삼성카드는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고도화하고, 다음 달 12~13일 중 시스템 개선 작업을 거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이번 고도화 과정을 거쳐 홈페이지·앱의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을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고객 편의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카드 관련 서비스 등을 대거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앱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이번 작업을 통해 홈페이지, 앱 기능과 UX·UI 개선 작업 등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삼성카드는 최근 선보인 삼성금융계열사 공동 플랫폼인 모니모와 함께 투트랙 플랫폼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모니모는 삼성카드가 통합 플랫폼 구축·운영을 맡고 있는 삼성금융계열사 공동 플랫폼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계정으로 해서 거래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여기에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삼성카드만이 지속하던 기존 서비스 가운데 미흡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편하는 작업”이라면서 “모니모는 이와 별개로 차별화한 금융계열사 공동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최근 삼성금융계열사 공동 플랫폼인 모니모가 나온 후속 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 일각에선 삼성카드 플랫폼 고도화가 향후 카드사는 물론 빅테크와 경쟁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지급결제 시장은 빅테크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OO페이'를 비롯한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은 일평균 6646억8000만원으로 전년(4675억8000만원)보다 42.2%가 급증했다. 특히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비중은 전체 65%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신한·KB국민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가 후발주자로 나서면서 빅테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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