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자체 커피 브랜드 'GET 커피'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프리미엄 커피 머신을 도입했다. CU는 차별화된 커피 맛을 구현하기 위해 이탈리아 '라심발리'사 전자동 커피머신을 전국 점포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라심발리는 110년 동안 커피머신만 전문적으로 생산·개발해온 브랜드다. 전 세계 상업용 커피 머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라심발리 전자동 커피머신은 프리미엄 커피를 판매하는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하이엔드 리조트·호텔에서 이용하고 있다.
CU가 도입하는 모델은 1000만원 중반대 고급 라인 모델이다. 열 교환 방식 신형 보일러 기술이 적용돼 50잔 이상 연속으로 커피를 추출해도 온도와 압력에 변화가 없다. 높은 품질의 맛과 풍미가 균일하게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신규 커피머신은 7인치 대화면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자동 세척 기능으로 점포에서 관리가 용이해 보다 위생적이다.
커피 맛을 결정하는 원두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신규 GET 커피 원두는 콜롬비아·브라질·니카라과산 신선한 원두를 50:25:25 비율로 배합한 미디엄 다크 로스팅이다. 해당 원두는 첫 입에 은은한 산미와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단맛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열대우림동맹(RA:Rainforest Alliance) 인증 친환경 원두를 100%로 확대 운영한다.
신규 GET 커피 원두는 올해로 11회차를 맞이하는 '2022 골든커피어워드' 공식 원두로 지정되기도 했다. 해당 대회는 국내 최대 원두커피 경연으로 GET 커피는 참가자들의 핸드드립 부문에 활용된다.
GET 커피 최근 3개년 매출신장률은 2019년 31.2%, 2020년 19.6%, 2021년 20.4%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1~6월) 매출 역시 작년 대비 22.6%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원두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GET커피는 리뉴얼 이후에도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점 수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한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