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뷰-제이마이크로, 투명안테나 사업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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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동통신 케이블·안테나 전문 기업인 센서뷰와 소재·부품(투명 전도성 필름) 벤처기업 제이마이크로는 각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투명 안테나'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투명 안테나'는 안테나 복사부에 투명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600㎒부터 7.5㎓까지 초광대역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최근 통신사업자는 기존 인빌딩 안테나들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형화 혹은 천장 매립방식을 선호한다. 양사가 개발한 '투명 안테나'는 투명한 기판 형태 제품으로 셀 플래닝(Cell Planning) 자유도를 높이고 안테나 노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자동차 글라스, IT 기기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해 그 파급 효과 또한 클 전망이다.

투명 안테나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통신 사업자, 유럽 시스템설치업체 및 방위산업체에 공급한 바 있다. 또 투명 안테나 기술을 활용해 차량, IT 기기(웨어러블 기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때문에 미국 자율주행 전문 전장 부품 기업·유수 IT 기업 등과도 사업협력을 논의 중이다.

센서뷰는 밀리미터웨이브 스몰셀용 극세동축케이블,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 및 커넥터, 인빌딩용 안테나, 측정용 안테나 등 서브(Sub)6와 밀리미터웨이브를 포괄하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시작한 센서뷰는 미국 글로벌 5G 칩셋 선도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10월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2021 산업기술성과 15선의 전기전자 분야 기업리스트에 유수의 대기업과 함께 선정돼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제이마이크로는 이승섭 KAIST 교수 연구팀에서 출발한 소재부품 벤처 기업이다. 터치 패널 등 다양한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투명 전도성 필름'을 제조하고 있다. 제이마이크로의 투명 전도성 필름은 타사 제품 대비 높은 성능(투명도 90%, 면저항 1Ω/ sq 이하)을 가지고 있어, 자동차, IT, 건물 유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으로 발열, 안테나 기능 등이 적용된 스마트 글라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투명 발열 필름, 투명 LED 사이니지 필름, 전자파 차폐 필름 등 투명 전도성 필름 응용 제품들을 자체 개발 중에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