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신규구독 플랫폼 서비스 '유독'을 출시했다. 14일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오는 2025년까지 유독 가입자 1000만, 그 이상도 기대한다”면서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해서 고객 경험의 초격차를 벌리겠다”고 강조했다.
유독은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구독서비스의 고객이 원하는 특정 서비스를 위해 필요없는 상품까지 지출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유독은 제한 없이 원하는 서비스 1개 이상부터 선택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의 변경도 가능하다.
월 기본료나 약정 없이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1개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 할인을 제공하고, 2개 이상 선택하면 조합에 따라 최대 50% 할인까지 가능하다. 향후에는 기존 통신 요금제와 연계, 추가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화면에서 가입, 결제, 해지를 쉽게 할 수 있다. 기존 구독 서비스의 고객이 해지 메뉴를 찾는 데조차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반영했다.
LG유플러스는 유독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적용해서 고객 맞춤 상품을 분석하고 제안한다. 연말에는 타 통신사 가입자도 유독을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내년 상반기에 유독 전용 앱도 출시한다. 장기로는 유독을 오픈플랫폼으로 전환, 다양한 사업자들이 직접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독은 출시와 동시에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부터 요기요·쏘카·일리커피 등 배달 및 여가 상품과 CJ외식·GS25 등 식 분야까지 31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제휴사를 SSG닷컴, 리디, 밀리의서재, 인터파크, 레고코리아, 호비야놀자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정 부문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올해 안에 100개 제휴 서비스를 확보하겠다”면서 “일상에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