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정형외과 이용석 교수팀이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해 무릎 관절염의 진행속도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엑스레이만 이용해 관절염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부정확한 경우가 많으며, 자가공명영상(MRI)은 환자의 비용 부담이 컸다.
이용석 교수이 개발한 예측모델은 관절염의 진행속도와 예후 예측에 대해 각각 71%, 88%의 정확도를 보였다. 관절염에 가장 크게 미치는 요인은 초기 관절염의 정도와 무릎에 영향을 주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이를 활용하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향후 치료 및 예후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한 복잡한 절차 없이 환자의 개별 조건을 토대로 분석할 수 있어 상급병원이 아닌 1차 병원에서도 쉽게 사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을 설명했다.
이용석 교수는 “관절염 치료를 위해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기존 방법들은 효과와 비용 측면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예측모델을 사용하면 1차 진료 현장에서도 편리하고 저렴하게 환자의 치료 방법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에 게재됐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