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을 위해 농기계 전문수리기술 보유직원 483명이 참여하는 'NH농기계이동정비단'을 출범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비단은 여건상 제때 수리가 어려운 인근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농협 농기계센터에 근무하는 정비 직원들로 구성된다. 센터 인근지역을 직접 방문해 중소형농기계 및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와 같은 대형농기계를 수리해 농업인의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 7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내 순회수리를 진행한 속초농협 농기계센터를 시작으로 경기(모가농협, 점동농협), 충북(동충주농협, 영동농협), 충남(부리농협, 서부농협), 전북(운봉농협), 전남(해남농협), 경북(신경주농협, 영양농협, 의성농협), 경남(상북농협, 산청군농협, 새통영농협), 제주(한림농협) 등 11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순회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총 16회의 순회수리를 통해 3000여대 농기계 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농협은 농업인들의 수리비용 부담을 경감하고자 농기계 점검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엔진오일 교환비용은 기종에 따라 대당 최대 4만원까지 지원한다.
정비단 내 긴급수리반을 편성해 재난·재해로 농기계 수리가 긴급히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빨리 현장에 투입하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 이번 농기계 순회수리 활동으로 농업인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적기 영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NH농기계이동정비단의 순회수리 활동이 영농비 부담을 줄이고 적기 영농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영농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