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 "3분기 제조업 매출 전망 부정적"...산업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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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제조업 주요 유형별 매출 전망 BSI. <자료 산업연구원 제공>

국내 제조업체가 2분기에 비해 3분기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차전지를 비롯해 바이오헬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10일 2분기와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97로 100을 하회하면서 2분기 대비 부정 기대감이 우세했다. 2분기 매출 전망 BSI 104에 비해 하락했다. 산업 유형별로는 신산업과 대형업체 등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유형에서 100보다 낮았고 지난 분기 대비 대부분 하락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 범위에서 BSI로 산출,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신산업은 106을 기록해 지난 분기에 이어 100을 여전히 상회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98, 기계 부문이 98, 소재 부문이 93 등 순서로 나타났다. 대형업체는 103으로 2분기 연속 100을 넘었지만 중소업체는 96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103으로 중소업체 96보다 상대적으로 경기를 낙관했다.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신산업 이차전지(112), 바이오헬스(104)를 비롯, ICT부문 반도체(102)와 무선통신기기(110) 등을 제외하면 대다수 업종에서 100보다 낮았다. 특히 디스플레이(84), 철강(88), 섬유(91) 정유(92) 등 업종은 100을 하회했다. 지난 분기 대비 기준 가전과 조선, 이차전지 등 일부 업종들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매 분기 말 제조업 경기조사를 수행하고 BSI를 집계·발표한다. 지난 2분기 조사는 6월 13일부터 같은 날 24일까지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1000개 제조업체가 응답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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