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메리디안)를 약 2조원에 인수합병(M&A)한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 규모 중 가장 크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안 지분 100%를 확보한다. 양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에 출자하고, 해당 미국법인 자회사가 메리디안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 후 메리디안 지분은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파트너스가 40%를 차지한다.
미국은 세계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 40%를 차지한다. 메리디안은 최근 5년 사이 8개 제품을 FDA에 등록시켰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인수로 자사 제품 미국 FDA 승인이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연구개발 능력과 대량생산 노하우, 메리디안 북미 영업망과 FDA 인허가 능력, SJL 파트너스 인적 관리 노하우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현장진단시장에서 톱3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