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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새정부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방향을 논의하는 2022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박수받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충북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국가재정전략회의에는 신선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 하정우 네이버AI랩 연구소장 등 우리나라 부문별 대표 기업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박순애 부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들 앞에서 각각 국가재정 전략에 대한 의견을 발제하고 토론에도 참여했다.

국가 재정 정책에 대해서도 실제 현장에서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회의가 열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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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주범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 곽숙영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최상대 2차관,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연합뉴스

회의 개최장소도 달라졌다. 정부청사나 대통령실이 아닌 충북 청주의 충북대에서 열렸다. 재정전략회의 최초로 지방국립대에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지방대학생과 오찬간담회도 갖고 청년일자리와 지역인재 육성 등 청년들의 고민과 애로사항 등을 듣고 격려했다. 이전까지 국가재정전략회의는 총 18차례 열렸다. 장소는 청와대에서 11차례,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6차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1차례 진행된 바 있다.

또 주요 발제와 토론을 비공개했던 이전 회의와 달리 전략회의 주요 논의내용을 공개키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양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