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업단지, 국내 첫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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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를 국내 첫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입주기업과 기반·주거·지원시설 등을 디지털화하고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는 산업단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해야 한다. 정부는 사업을 통해 신규 산업단지를 에너지 사용 최소화 및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쾌적한 정주여건 등을 갖춰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가 시범산단 지정을 요청했으며, 국토부는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의결을 거쳐 지정했다.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은 온실가스 25% 감축에서 더 나아가 에너지자립을 위한 산업단지로, 2040년까지 RE100 산업단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2029년까지 건물 옥상 30MW, 선도사업 30MW, 추가조성 120MW를 통한 총 180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2040년까지 수상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을 활용해 RE100 실현을 지원한다.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활용·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제고하는 에너지통합플랫폼을 적용한다. 신재생 전원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전력과 에너지를 운영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도 구축한다. 석탄 화력 발전소의 무탄소 연료전환을 위해 연소 후에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암모니아 혼합연소를 활용한다.

산단 내 각종 정보의 실시간 수집·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상황을 즉각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통합안전시스템, 드론관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영중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이번 지정은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 및 기업제조 활동 지원 등 체질개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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