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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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탄현면 CJ ENM 스튜디오 센터 VP스테이지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CJ ENM이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 제작에 참여한 미술감독을 영입했다. 버추얼 프로덕션을 경험한 전문가와 '콘테크(문화콘텐츠+테크놀로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CJ ENM은 넷플릭스 우주 공상과학(SF) 시리즈 '고요의 바다' 이나겸 미술감독을 T&A사업부 소속 영화 미술감독으로 채용했다. '고요의 바다' 촬영 당시 LED 월을 활용해 버추얼 프로덕션 등으로 광활하고 메마른 달 표면을 생동감 있게 구현한 이 감독의 노하우를 고려한 결정이다.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 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VP스테이지'를 구축, 전문 촬영장과 기술력은 확보했다. 하지만 대형 LED 월을 활용해 뉴욕의 마천루와 거리, 빙하, 터널, 사막, 터널 내 차량 주행 등 영상 속 배경을 실제처럼 구현해 VP스테이지 강점을 시각화한 홍보영상 'M호텔' 제작 이외에 버추얼 프로덕션 경험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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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겸 CJ ENM 테크&아트사업부 영화 미술감독

광고나 숏폼 영상과 달리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와 영화 제작에는 보다 정교한 촬영기법 적용과 스토리텔링 진행이 필요, 이 감독과 같은 경험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판단이다.

CJ ENM은 내년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 스튜디오스가 공개할 드라마·영화부터 버추얼 프로덕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을 확대하고 슈퍼바이저 3명을 중심으로 버추얼 프로덕션에 활용할 다양한 영상 배경을 최대한 제작한다.

CJ ENM 관계자는 “버추얼 프로덕션이 세트 촬영보다 효율적인지, 적합한지 확인한 뒤 일정을 잡아야 해 시일이 걸린다”며 “연말부터 VP스테이지 활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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