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 전쟁' e커머스로 옮겨 붙었다… 농심, 오뚜기 맹추격

아이템스카우트, 3사 비빔라면 브랜드 키워드 분석 공개

여름철 비빔라면 경쟁이 e커머스 시장에서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팔도비빔면'의 아성은 견고하지만 농심과 오뚜기가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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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는 주요 비빔라면 브랜드 키워드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비빔면' 키워드의 검색 수는 2만7430회, '팔도비빔면'은 3만4490회를 기록했다. 온라인마켓 소비자들은 비빔라면을 검색할 때 제품군을 통칭하는 '비빔면'보다 특정 브랜드인 '팔도비빔면'을 키워드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도비빔면'의 아성에 도전하는 농심의 '배홍동비빔면'과 새로운 맛 배사매무초 소스를 내세운 오뚜기 '진비빔면'의 경쟁에선 농심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배홍동비빔면' 키워드 검색 수는 2만7870회, '진비빔면'은 1만1740회로 농심이 2배가량 높다. 등록 상품 수는 '배홍동비빔면' 7048개, '진비빔면' 6730개로 비슷한 수준이다.

e커머스에 등록된 상품 수는 3사 비빔라면 브랜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6월 '팔도비빔면'의 등록 상품 수는 2만3702개로 작년 동기 대비 약 67% 증가했다. '배홍동비빔면'은 약 180%(2516개→7048개), '진비빔면'은 약 33%(5045개→6730개) 늘어났다.

한편, 비빔라면 관련 키워드는 40대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빔면'을 가장 많이 검색한 연령대는 △40대(35.42%) △30대(30.39%) △50대(14.48%) 순이었다.

아이템스카우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7~8월 판매 성수기를 앞두고 각 브랜드에서 모델을 새로 기용하고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온라인마켓 셀러들이 수요 흡수를 위해 관련 상품을 등록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올여름 비빔라면 3파전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템스카우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를 비롯해 국내 주요 온라인마켓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온라인마켓 셀러들에게 전문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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