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케이블TV·위성방송 등 국내 유료방송 재난방송 등 자막을 자동 송출하도록 지원한다. IPTV3사는 자동송출 서버를 직접 구축한다.
화재·태풍·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방송채널 자막으로 신속·정확한 재난정보를 국민에 실시간 제공, 장애인 등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자동자막 송출서버를 구축, 재난방송 송출 의무가 있는 유료방송 사업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자막 송출서버는 과기정통부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EDBS) 재난정보를 수신해 재난방송 송출 자막으로 자동변환한다.
자동자막 송출서버에 재난 유형, 지역, 방송내용 등 재난정보 수신과 송출이력 관리 기능을 탑재해 효율적인 재난방송을 지원한다. 셋톱박스 공지시스템이나 아날로그TV에 디지털 방송을 제공하는 8VSB 특성을 고려해 각 채널마다 자막을 표시하는 자막키어 장치 등 기존에 각 사업자별 시스템과 재난정보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3사는 자동자막을 직접 구축한다.
LG헬로비전·SK브로드밴드·딜라이브·CMB·HCN 케이블TV(MSO) 5개사,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KCTV제주·서경·금강방송 등 개별SO 9개사까지 모든 유료방송 사업자가 자동자막 송출서버를 확보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자동자막 송출서버 구축 지원으로 기존 수동 자막송출 방식에 따른 재난방송 송출 지연, 정보·채널 누락 등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송출서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예산 10억원이 투입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