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화 통해 기존 건축배관자재 제품군 다양화
사물인터넷(IoT) 융합형 배관시스템 계획
건축 배관자재 전문 새롬테크(대표 유진근)가 동종 업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일본 글로벌 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새롬테크는 2003년 설립 이후 세계 최초 폴리뷰틸렌(PB-1) 개발업체 네덜란드 바젤(Basell)의 원료를 사용해 고품질 PB 배관자재를 생산·공급하는 곳이다.
배관파이프 연결구 주요 부품인 파이프접속용 그랩링을 비롯해, 파이프 시공 시 발생하는 이탈 문제를 보완하고 부속 재사용이 가능한 이지멀티조인트를 개발하는 등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다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인증 또한 ISO9001, KS 제품인증 3종, KC 위생안전 기준인증 5종 등을 확보했다.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유럽, 아시아, 중동지역 등 수출을 개척해 판매망을 넓혀왔다.
유진근 대표는 기술력 확보 및 신제품 개발에 있어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다.
유 대표는 “자금지원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 인지도 상승, 신제품 개발 및 시장점유율 확대, 영업력 강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품질유공자 대통령 표창 수상, 2020년 세종시 스타기업 선정에 이어 올해 세종시 선도기업으로도 선정이 됐다”고 말했다.
새롬테크는 최근 일본 건축 배관자재 전문기업 '마에자와'와 합성수지제 휨(가요) 전선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마에자와는 도쿄전력 등 일본 관서 및 관동지역 발전사 공사와 자재를 납품하는 곳으로 도쿄증권 프리미엄 마켓으로 분류돼 상장될 만큼의 글로벌 기업이다. 새롬테크는 월 1억원 규모(연 12억원) 수출계약을 완료하고 지난달 초 첫 수출을 시작했다. 앞으로 국제특허 제품인 대구경 수도관 파이프를 통해 미국 시장을 새롭게 겨냥할 계획이다.
스마트화를 통해 기존 건축 배관자재 제품군 다양화도 나선다.
유 대표는 “올해 선도기업 선정 당시 세종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와 관련해 사물인터넷(IoT) 융합형 배관시스템을 계획 중”이라며 “건물 내 배관 누수 발생 시 사용자가 이를 인지하기까지 실제 피해가 발생해야만 알 수 있지만, 스마트 배관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선제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ESG 경영 선도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원료 리사이클을 통한 저탄소 생산공정을 구축하는 한편 BF 인증 기업으로서 장애인 적극 채용, 장애인 작업장 신설 등 장애인 고용 평등 기반도 확대할 것”이라며 “최고 품질경영과 혁신적 제품개발을 통해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