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소재 '디지털화' AI 표준모델 8개 공개...신규 4개 모델 추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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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와 화학·금속·세라믹·섬유 등 4대 소재 연구기관이 산업소재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산업소재 디지털화에 나선다. 소재데이터 생성전용시설(MDF)을 통해 개발한 산업소재 AI 표준모델 8개를 공개하고 올해 4개 모델을 새로 추가한다. 현재까지 축적된 250만건의 소재 데이터는 2027년까지 750만건으로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민관합동 산업소재 디지털화 추진 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산업소재 AI를 민간에 확산하기 위한 디지털화를 추진하기 위해 발족했다.

산업소재 AI는 학습된 소재개발 단계(원료·조성·공정·물성)별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행착오를 줄여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하게 산업소재를 설계하는 차세대 개발방식이다.

원료·조성·공정·물성 등 소재정보 데이터를 디지털화(표준화+AI 적용)하면 이를 가상공간에서 설계·개발·생산함으로써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품질과 다양성을 개선할 수 있다.

발족식에서 산업부와 화학·금속·세라믹·섬유 분야 4대 핵심 소재연구기관은 △그린수소 생산용 촉매 △올레핀 생산용 촉매 △생분해성 섬유소재 등 현재까지 개발된 산업소재 AI 표준모델 8개를 공개했다. 또 산업소재 데이터 생성·축적과 AI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산업소재 분야 디지털화를 목표로 상호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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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소재 디지털 데이터 축적 현황.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4대 소재 연구기관 및 대학을 중심으로 양질의 데이터 축적을 추진해왔다. AI 개발·고도화를 위해 △소재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항목 선별(145개 항목) △데이터 생성장비 구축 등을 통한 소재 데이터 250만건 생성·축적 △산업소재 AI 표준모델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소재 데이터는 2027년까지 750만건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소재데이터 생성장비는 산업소재 AI 개발■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조건의 소재데이터를 생성하는 장비다. 현재 화학·금속·세라믹·섬유 4개 분야 8개 AI 프로젝트에 맞춰 8개가 구축돼있다.

산업부는 연내 산·학·연·관 합동 '산업소재 디지털화 전략'을 수립한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산업소재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 축적·활용을 확산하고 제조·서비스업 등 데이터 유통·활용을 위한 시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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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소재 디지털개발 AI 프로젝트 목록.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또 올해 8개 AI 프로젝트를 포함해 △연료전지용 고탄성 알루미늄 △미래 모빌리티 접속소재 △바이오매스 기반 섬유소재 △세라믹 섬유복합소재 등 분야별로 신규 AI 프로젝트를 올해 하나씩 추가해 모두 12개 소재개발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제조산업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데이터·AI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소재 분야 게놈 프로젝트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재산업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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