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중국 알리바바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와 손잡고 중국 직구 소비자를 직접 공략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28일 차이냐오와 국산품 온라인 해외판매(역직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가 7월부터 면세품 온라인 해외판매를 허용하면서 중국 직구 소비자를 겨냥한 해외 판로를 마련한 것이다.
아직까지 중국 관광객의 방한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신라면세점은 직접 중국시장을 겨냥한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7월 중 중국몰에서 국산품의 역직구 해외판매 서비스를 오픈한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위주로 3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차이냐오와 협약으로 중국 현지에서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한국 상품을 집에서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차이냐오'는 한국 내 물류 작업부터 중국 내륙까지 신라면세점 상품 배송을 모두 담당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7월부터 허용되는 면세품 온라인 해외판매 정책에 따라 차이냐오와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국내 고객 뿐 아니라 중국 역직구족 시장을 타깃으로 상품구매부터 배송까지 완벽한 면세품 판매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