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활용해 '점자 문맹률' 개선... 민팃-오파테크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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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팃이 점자 학습기 개발 소셜벤처 오파테크와 점자 학습기 보급 및 점자 교육 솔루션 개발화 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성문 민팃 대표(왼쪽)과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민팃이 점자 학습기 개발 소셜벤처 오파테크와 '점자 학습기 보급 및 점자 교육 솔루션 개발화 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파테크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점자 학습기 '탭틸로'를 개발했다. 탭틸로는 점자 교육 초기에 교사 도움 없이 시각장애인 스스로 읽고 연습할 수 있는 기기다. 무료 제공하는 모바일 앱으로 누구나 점자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다.

오파테크는 혁신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SK텔레콤 프로그램 '임팩트업스(IMPACTUPS) 2020' 멤버사로 활동 중이다. 점자 학습기 보급에 필요한 스마트폰 확보를 위해 중고폰 유통을 통한 재원재순환을 추진하는 민팃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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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테크 탭틸로 케이 휴대폰 기반 점자 학습기

오파테크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누구나 쉽게 점자를 학습할 수 있는 '탭틸로 케이'로 인도네시아에서 첫 시범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민팃은 민팃ATM을 통해 수거한 '갤럭시A30' 35대를 오파테크에 제공한다. 사업 성과에 따라 중고폰 지원 수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이사는 “민팃과 협력으로 '연간 점자 문해율 1% 향상'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고폰 기반 점자 학습기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문 민팃 대표는 “사회적 가치를 지닌 기업과 협력해 민팃 중고폰 활용처를 점자 학습기, 디지털 검안기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중고폰 업사이클링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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