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창구 클로봇 대표 "로봇 솔루션 선두 기업 달성"

“로봇 도입이 늘면서 이를 제어할 관제 시스템 역시 중요해졌습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로봇 소프트웨어(SW) 솔루션 기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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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구 클로봇 대표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로봇은 없지만 로봇을 제일 잘하는 기업'이라며 비전을 소개했다. 로봇 하드웨어(HW)만큼이나 로봇을 제어하는 SW 중요성도 크기 때문이다.

서빙로봇, 안내로봇 등 서비스 현장에서 로봇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로봇별로 제조사가 다른 경우가 많다. 로봇마다 운영체제(OS)가 다르면 상대 로봇을 장애물로 인식하고 오동작할 위험이 존재한다.

클로봇은 2020년 이기종 로봇 관제 솔루션 '크롬스'를 출시했다. 로봇 제조사와 관계없이 통합으로 경로와 동작 등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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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 의료 보조 로봇

클로봇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 이송로봇과 방역로봇 등 의료용 로봇 총 13대를 공급했다. 크롬스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병원 내 엘리베이터를 통한 수직이동을 구현했다.

김 대표는 “엘리베이터 시스템과 연계하고 로봇 탑승 순서를 제어하려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클로봇은 지난해 실내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카멜레온'을 출시했다. 카멜레온은 주행 정확도가 높아 자율주행로봇(AMR)에 활용되고 있다. 그 외 박물관·전시관 안내로봇, 환경감시로봇, 서빙로봇 등에 클로봇 SW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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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 큐레이팅 로봇

김 대표는 클로봇 기술력의 원천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꼽았다. 클로봇 50명이 넘는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로봇업계에서 클로봇만큼 R&D 인력 비중이 높은 곳은 손에 꼽힐 것”이라 자신했다.

산업 전반적인 무인 자동화 추세에 따라 로봇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클로봇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클로봇은 제조, 물류업을 중심으로 로봇 SW 매출을 확대한다. 올 연말까지 대기업 제조공장에 크롬스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협동로봇, AMR 등 공장 내 다수 로봇을 제어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클로봇은 강점인 관제와 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사업 협력 관계를 지속 모색한다. 김 대표는 “로봇 안에도 많은 기술이 요구돼 전문회사 별로 협업할 수밖에 없다”며 “클로봇은 관제·주행에 전문성을 갖춰 도입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클로봇은 사업 확대를 위해 크롬스 통합 작업에 나섰다. 현재는 현장마다 관제 시스템이 별도로 운영된다. 통합이 완료되면 병원, 호텔, 물류 등 업종별로 최적화된 로봇 관제 SW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봇 시장 내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로봇 스타트업에게 상징적인 매출 1000억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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