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차량용 배터리관리칩 개발…2024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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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이 차량용 배터리관리칩(BMIC)을 개발한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반도체에 주력했던 넥스트칩이 BMIC 개발하는 건 처음이다. 넥스트칩은 글로벌 완성차 공급을 목표로 2024년 개발을 완료한다.

넥스트칩이 글로벌 완성차와 협력, 전기차 배터리를 관리하는 BMIC를 개발에 돌입했다. BMIC 개발 완료 목표는 2024년이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차에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반도체를 주로 만들었다.

BMIC는 배터리팩에서 배터리 개별셀 전압과 온도 정보를 파악하고 통제한다. 배터리셀 수백개를 관리하기 때문에 기술 난도가 높다. 전기차 한대에 최소 10개 이상의 BMIC가 탑재된다.

BMIC 시장은 해외 반도체 업체가 주도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ST마이크로, 인피니언 등 세계 시장에 90% 이상 차지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ST마이크로, 인피니언 BMIC 수요도 늘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글로벌 완성차에 BMIC 공급을 늘리며 지난해 매출 141억 달러를 기록, 세계 1위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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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 아파치5

BMIC는 전기차 시장 수요에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 160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반도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BMIC 개발한다. 회사는 올해 6억원, 내년 15억원, 2024년 29억원 등 매년 투자금을 확대해 BMIC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반도체 아파치칩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 아파치6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에 돌입한다. 아파치6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맵으로 생성해 자율 운행을 도와준다. 회사는 아파치6가 다양한 응용처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넥스트칩뿐 아니라 BMIC 국산화 움직임도 활발하다. LX세미콘이 BMIC를 개발하고 있으며 텔레칩스와 어보브반도체는 합작 형태로 국내 배터리 업체와 BMIC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BMIC 개발,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상장 과정에서 공모 자금으로 활용한다. BMIC, 아파치칩6 등 개발뿐 아니라 반도체 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회사는 150명 개발 인력을 2025년 2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넥스트칩은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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