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백신 및 바이오 분야 4개 기술을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에 추가로 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 핵심전략기술을 추가 선정한다.
기술 추가 고시는 백신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원활한 생산과 투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핵심전략기술'은 소재·부품·장비 중 산업 가치사슬에서 원활한 생산과 투자 활동을 위해 핵심적 기능을 하는 기술이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산업 가치사슬에 대한 조사·분석 등을 통해 핵심기술을 도출하고 관계부처 협의 및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추가된 핵심전략기술은 △백신제조용 핵산(mRNA, DNA 등), 단백질, 바이러스 벡터 제조기술 △백신 제형화에 필요한 지질나노입자(LNP), 면역증강제 등 기초소재 제조기술 △세포 유전자 치료제 제조용 세포, 바이러스 벡터 제조기술 △세포 배양을 위한 배양기기(바이오리액터, 담체) 및 배지 제조기술 등이다.
이번에 백신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 4개 기술을 추가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급성 및 업계 수요 등이 고려됐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에 관계부처 협의 및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탄소중립, 디지털전환(DX) 등 차세대 유망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선점을 위해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선정범위를 확대하고 핵심전략기술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소부장 경쟁력강화 시행계획에 따라 대내외 기술환경 변화, 품목별 공급안정성 등을 고려해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00개 소부장 핵심전략 기술이 선정됐다.
핵심전략기술·품목에는 으뜸기업 신청 자격 부여, 환경·고용 규제완화 특례, 국내외 소부장기업 출자·인수 세액공제, 국가기술개발 과제 민간부담금 완화 등이 지원된다.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바이오 분야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선정·지원을 계기로 수요-공급기업간 적극적인 협력 투자를 통해 최종 제품 및 공정이 최적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그간 발표한 소부장 정책 및 기술개발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핵심품목에 대해서 대외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