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필리핀 조세분야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사업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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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세청 내부 동 사업을 통해 구축된 전자세금계산 시스템(EIS) 서버룸 내부 모습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필리핀 전자 세금계산서 발급 시스템이 필리핀 조세분야 전자정부 운영을 선진화하고 조세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종이 문서로 오고 가던 필리핀 정부 세금계산서를 전자화하는 디지털 조세 시스템을 통합·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금계산서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3개월에서 1분으로 단축된다.

코이카는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세다 베르티스(SEDA Vertis) 호텔에서 전자정부 시스템 개통식을 열고 '필리핀 조세분야 전자정부 구축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코이카는 필리핀 기존 조세 행정 시스템은 비효율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국세 납부 시스템은 세목에 따라 각각의 개별 데이터베이스로 운영됐다. 노후화된 서버와 프로그램 활용으로 전산오류가 빈번했다. 각종 부가가치세를 납부할 때마다 납세자가 여러 종의 관련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하고, 조세 공무원이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 데까지 건당 약 3개월 정도 소요됐다.

코이카는 필리핀의 조세분야 전자정부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729만달러(한화 약 94억원)를 투입해 △필리핀 조세행정 정보화 계획을 수립하고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을 위한 세무행정 시스템 구축 △전산실과 기자재 지원 △조세분야 업무 담당자와 납세자를 위한 교육훈련 등을 해왔다.

필리핀의 웹 기반 조세업무 플랫폼 전자세금계산 시스템(EIS)은 납세자인 기업이 인터넷 주소로 접속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을 비롯해 부가세 조사, 부과, 납부, 확인, 발급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된 시스템은 올해 필리핀 주요 100대 대형법인 세무행정 시스템과 연동해 운영된다. 향후 필리핀 전 지역, 전 납세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으로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사무소장, 안토니테 티온코(Antoneete C. Tionko) 필리핀 재무부 차관, 카이사르 둘라이(Caesar R. Dulay) 필리핀 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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