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융합 K-콘텐츠의힘]"한국에서도 이런 게임 개발한다고" 시프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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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최대 규모 쇼케이스에서 헤드라이너를 맡으며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프로젝트 이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에 관심을 높이는 작품이다. 시프트업이 개발하는 액션 게임으로 19금 액션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베요네타' '니어' '데빌메이크라이' 등 동종 장르 최고봉과 비견될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여지껏 제작한 적 없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이러한 독특함은 시프트업의 색채에서 기인한다. 시프트업은 시작부터 독특한 회사다. 주요 한국 게임사가 엔지니어가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면 시프트업은 아티스트가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다. 국내 최고 게임 원화가로 평가받는 김형태 대표는 2016년 데뷔작 '데스티니 차일드'로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김 대표는 게임 서비스 수익과 투자자금을 투입해 일찌감치 AAA급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밝혔고 2019년 세계최대 게임개발자콘퍼런스인 GDC에서 '프로젝트 이브'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그로테스크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크리처 디자인으로 대호평 받았다. 해당 디자인을 200% 활용한 움직임으로 게이머들의 찬사를 끌어냈다. 시프트업 특유의 높은 노출도와 여체표현은 호불호가 갈렸으나 대체로 움직임 구현과 액션성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그 후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는 한층 발전한 그래픽 완성도와 캐릭터 디자인을 공개했다. 찬사가 이어지며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킬러타이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프로젝트 이브는 고밀도 3D 스캔 시스템과 퍼포먼스 캡처 기술 등을 활용해 하이레벨 그래픽을 구현했다. 실제 의상을 3D 스캔하여 주, 조연급 캐릭터 의상 제작에 활용했다. 조형물을 직접 제작, 스캔하여 존재감 있는 몬스터들을 만든다.

게임 중심이 되는 전투는 강렬한 콤보 액션과 정확한 타이밍에 상대 공격을 회피, 패링한 뒤 연동하는 스킬을 이용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전투를 선보인다. 트레일러에 사용된 등장인물 대사와 음악은 모두 한국어를 사용한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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