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발자콘퍼런스,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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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3년 만에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된 글로벌 개발자 간 오프라인 소통과 함께 스마트홈 플랫폼, 인공지능(AI) 솔루션, 운용체계(OS) 등 최신 소프트웨어(SW) 확장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께 'SDC 2022' 행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이틀 행사 일정 가운데 하루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온라인 개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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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1 로고

2013년에 처음 열린 SDC는 삼성전자 SW 비전과 방향을 공유하는 개발자 축제다. 매년 10~11월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개최됐다. 삼성의 모바일, 가전, TV, 노트북 등 주요 제품에 탑재되는 OS부터 사용자환경(UI), AI 서비스 등 다양한 SW 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협업 방안까지 논의, 삼성 SW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SDC는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리다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에 전면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여파로 출범 이후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데다 관련 방역 지침도 완화되면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일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오프라인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8월까지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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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로 소믈리에앳홈 기능이 추가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행사 일정은 10월 12~13일(현지시간) 이틀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콘퍼런스 첫날인 12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다. 둘째 날은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짙다.

올해 행사는 어느 해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이 큰 폭으로 변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SW, 서비스 개발도 어느 때보다 활발해졌다. 가전, TV, 모바일 등 주요 영역에서 하드웨어(HW) 성능이 상향·평준화하면서 SW 경쟁력이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 SDC 역할도 더 커졌다.

삼성전자는 핵심 전략의 하나인 가전, TV, 모바일을 아우르는 '원 삼성' 실현을 위한 다양한 SW 개발 성과와 비전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새 기능과 매터 표준 적용 현황을 포함해 AI 플랫폼 '빅스비' 관련 개발도구(SDK)도 공개될 공산이 높다.

갤럭시 스마트기기용 '원UI'와 TV용 OS '타이젠'을 중심으로 한 앱 생태계 전략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 TV, 모바일 기기를 하나의 UI 아래 연결하고 건강, 스포츠, 문화·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로 제품 경쟁력을 높일 전략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게 올해 SDS 핵심 내용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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