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눕고 싶다.'
코웨이 '슬립케어 잠 매장'에 들어서자 든 생각이다. 곳곳에 놓인 침대와 쾌적한 환경에 당장 침대로 뛰어들고 싶었다. 슬립케어 잠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연 업계 첫 매트리스체험 매장이다. 2층으로 구성된 매장 곳곳에서 매트리스를 종류별로 체험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슬립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문을 연 지 6개월 만에 2000명 넘게 방문했다. 월 평균 방문객은 500여명으로, 5월 영업 실적은 오픈 초기 1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장 1층 가장 앞쪽에서는 최근 출시한 '마이프레임'을 볼 수 있다. 마이프레임은 높이부터 소재, 컬러, 스타일까지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는 맞춤형 침대 프레임이다.
매장 2층은 '자고 싶다' '쉬고 싶다' '보고 싶다' 구역으로 구성됐다. 자고 싶다 공간에서는 스프링, 메모리폼 등 소재에 따른 매트리스 경도를 비교할 수 있다. 방문객은 매트리스 위에 앉고, 눕고, 점프하며 내장재를 살펴본다. 평소에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매트리스 내부 구조 단면을 직접 만질 수 있다.
앞쪽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잠 MBTI'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체형, 수면습관, 평소 자세 등을 분석해 적합한 매트리스를 찾는다. 직접 해보니 잠자는 자세가 무던한 '일편단심 통나무 스타일'로 미디움 경도의 매트리스 제품을 추천받았다.
보고 싶다 구역에는 모션베드 등 매트리스 기술력을 강조하는 제품이 전시됐다. 올해 초 CES 2022에서 선보인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도 비치 예정이다. 매트리스 안 스프링 대신 에어셀을 탑재, 체형별로 공기압을 조절하는 제품이다.
2층 하이라이트는 독립체험존이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30분간 '꿀잠'을 즐길 수 있다. 널찍한 매트리스와 은은한 조명, 잔잔한 음악 소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최적의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잠시 머물렀는데도 아늑한 느낌에 취재를 잊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트리스 홈케어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매트리스 렌털 시 4개월에 한 번 위생관리 전문가 '홈케어닥터'가 7단계 방문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트리스 내외부를 위생관리 전문 장비 '컬비'로 청소하고 자외선 살균까지 한다.
마지영 코웨이 슬립케어 매니저는 “먼지, 머리카락, 이물질 등 매트리스 오염도를 목격한 고객들은 케어 시연 서비스에 구매 결정을 굳힌다”며 “위생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매트리스 렌탈 케어 서비스는 코웨이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슬립케어 잠 영업실적은 체험 매장 방문 고객의 높은 만족도가 판매로 연계되며 꾸준히 늘고 있다. 방문고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도 10점 만점에 8~10점으로 높은 편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