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 초청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개최
현대자동차가 직원들의 '마음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감염병 확산으로 관계의 단절과 일상의 변화를 겪으며 지쳤던 직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가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요즘, 우리'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건강한 조직의 기반은 건강한 구성원'이라는 인식 아래 직장·가정·일상에서의 고민을 나누고 해소함으로써 상호 존중하고 공감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마음 해결사'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해 직원들의 인간관계·가정·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솔루션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원들 옆에 나란히 앉아 사연과 오 박사의 솔루션을 경청하며 소통했다.
행사에 앞서 지난달 사연을 1300여개를 공개 모집했고 이중 374건을 선정해 다뤘다. 사연은 △인간관계와 소통 △직장 내 세대 간 갈등 △성격유형 △일과 삶의 균형 △육아 등 5개 분야로 분류해 소개하고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바탕으로 해소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사전 사연 모집 선정자 374명을 포함해 총 8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민 사연을 경청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드러냈다. 마지막 질문자로 참여해 오 박사에게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세대 간 간극 해소 방법, 수평 관계도 있고 상하 관계도 있는 직장에서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 등에 대해 질문했다.
또 토크 콘서트를 마치기 전 직원들에게 “모든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고 목표를 이루고, 또한 회사도 잘 되게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장은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의 공간'으로 이 속에서도 관계와 소통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밝고 건강한 조직 문화와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