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산·학·연 협력해 10월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 방안 발표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핵심 소재·장비 개발에 필요한 표준물질 생산과 보급에 나섰다. 오는 10월에는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방안을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요 전략분야 학과·학회 교수들과 표준물질을 대학 실험실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표준물질 생산기관 및 활용기업 대상으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2022)'에 참가해 주요 표준물질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표준물질은 개발된 소재 성분·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장비 개발·교정 등에 사용되는 기준물질이다.

국표원은 국가 주력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90개 표준물질을 개발했다. 현재는 49개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된 표준물질은 국내 대·중·소기업, 국가연구기관, 발전소, 학교 등 200여곳에 보급됐다. 표준물질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간담회에선 '상용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 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상용표준물질을 대학 실험실에서 활용한 사례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철표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의료영상기기 표준물질 개발 사례를, 이희수 부산대 교수는 미래핵심 표준물질 선정 사례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표준물질을 활용한 연구·실습교육·산학협력 등을 논의했다.

국표원은 오는 10월 산·학·연 전문가와 논의해 표준물질 개발 및 상용화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표준물질은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측정의 필수 요소이자 미래 핵심산업 경쟁력 초석”이라며 “표준물질 개발은 물론 국산 표준물질이 학계와 업계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유통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