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뷰어가 엔터프라이즈 산업용 증강현실(AR) 플랫폼 '팀뷰어 프론트라인'을 국내 출시했다. 안경 형태로 착용하는 스마트 글래스 등을 활용해 현장 작업자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원격 협업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국내 디바이스 파트너 등과 협력해 이음5G(특화망) 관련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팀뷰어는 15일 팀뷰어코리아 공식 출범을 발표하고 팀뷰어 프론트라인을 비롯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이혜영 팀뷰어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원격 연결·AR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 업무 프로세스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을 도울 것”이라며 “채널 파트너, 총판, 리셀러 등 국내 협력사와 팀뷰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팀뷰어 프론트라인은 스마트 글래스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과 AR을 기반으로 현장의 시각을 공유,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제조업 공장이나 물류 창고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 맞춰 △오더 피킹(주문 제품 출하) △어셈블리·품질 보증 △유지보수·검사 △교육 △원격 지원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갖췄다.
팀뷰어 프론트라인에는 맞춤형 AR 워크플로우 응용 프로그램 '프론트라인 크리에이터'와 현장 작업자가 스마트 글래스로 정보를 확인하는 '프론트라인 워크플레이스', 원격으로 현장 작업을 할당하거나 문제 발생 시 현장에 필요한 정보와 가이드를 제공하는 '프론트라인 코맨드센터'가 포함됐다.
AR 디바이스는 뷰직스 등 다양한 모델에 연동 가능하다. 와이파이와 롱텀에벌루션(LTE), 5세대(5G) 이동통신은 물론이고 통신이 제한된 환경에서 모바일 핫스팟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특화망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이음5G 단말 제조사와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팀뷰어가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 것은 국가 차원에서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아태지역에서 팀뷰어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핵심 전략의 일환이다.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국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봤다.
이소정 팀뷰어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산업용 메타버스는 물리적 영역과 디지털 영역의 융합을 넘어 다음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혁신적 디지털 툴 제공으로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현장 작업자가 디지털 전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