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높인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에 3000만달러(약 380억원)를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 협력으로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모지는 5㎾급 드론, 100㎾급 트랙터에 관련 실증을 마쳤다. 내년까지 트럭과 선박 등 대형 산업용 모빌리티 수단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500㎾급 단일 제품과 모듈화해 5㎿를 발전 가능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5㎿는 1000톤급 중형 선박에 사용 가능한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친환경 수소경제 활성화 '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로, 분해해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수소와 비교해 운송 등 조달이 용이하다. 앞서 미국 아마존 등이 아모지에 투자한 이유다.
투자 계약 및 기술 협약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김철중 포트폴리오부문장,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우성훈 아모지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카본 투 그린' 전략과 아모지 기술력이 결합해 첫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사업 성공은 물론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개발과 활용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지속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