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보건복지부 K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신규사업인 '2022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모는 국산의료기기 의료진 사용 경험을 확대해 제품 개선 및 국내외 시장진출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는 최대 5년간 62억5000만원을 시에 매칭 지원한다.
주관기관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이 맡았고, 참여기관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서울성모병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등 3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 기업은 시판단계 제품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참여하는 단계별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전시체험, 사용적합성 테스트, 영상콘텐츠 제작 등 연계사업을 통해 종합적인 개발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컨소시엄은 국내 최고수준 시설 인프라와 의료 인적자원, 산업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론교육-인체모형-동물-해부용시신-환자 기반 5단계 의료기기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경기도의사회, 성남시의사회, 성남시의료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주요 의학회 등 20여개 핵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K의료기기 테스트베드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외산 수술로봇을 대체할 수 있는 최소침습 수술기구 및 국산 수술로봇을 비롯, 치과용 임플란트, 척추 수술제품, 혈관스텐트, 3D 수술현미경, 복강경, 초음파 기기, x-ray 기기, 인공수정체, 재활기기, 인공지능 SW의료기기 등을 개발, 제조하는 국내 혁신유망 기업 2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특화품목과 확장품목을 통해 지원구조를 다변화해 2026년까지 69개 의료기기와 398건의 교육훈련·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산 의료기기를 100곳 이상 병원에 신규로 진출시키고 글로벌화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으로 이뤄진 K바이오헬스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8% 성장해 일반 제조업 대비 3.5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 의료기기는 기업과 의료진 협력 플랫폼이 고도화된다면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성남시가 손을 맞잡고 광역권 허브로서 한국 첨단 의료기기 산업 육성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