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가 내달 안전성을 강화한 산업용 로봇 '아이콘(ICoN)'을 출시한다. 산업용 로봇의 생산성과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아이콘은 기존 산업용 로봇에 없던 충돌 감지 기능을 갖췄다. 로봇을 움직여 경로를 기억하게 하는 직접 교시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도 향상했다. 동시에 협동로봇 대비 작업 속도가 약 2.3배 빠르고 반복 정밀도가 높다.
아이콘 일부 모델은 방진방수(IP) 67등급을 획득해 수중에서 작업할 수 있다. 중소 제조기업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뉴로메카는 설명했다. 뉴로메카는 지난 5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에서 아이콘을 공개했다.
뉴로메카는 국내 주요 협동로봇 제조기업으로 꼽힌다. 기존 로봇에 비해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뉴로메카는 로봇 관절마다 부착되는 충돌감지 센서를 대체하는 기술로 원가를 절감했다.
뉴로메카 협동로봇 '인디(Indy)'는 제조업은 물론 치킨, 커피 등 식음료업(F&B)에도 활용된다. 협동로봇 매출 중 F&B가 25%을 차지한다.
뉴로메카는 최근 자율이동로봇(AMR)과 협동로봇을 일체화한 '모비(Moby)'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AMR과 협동로봇을 따로 구매해서 조립하는 기존 방식보다 운용 안정성이 높다. 모비는 배송, 순찰, 방역, 안내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된다.
뉴로메카는 산업 전반적인 무인자동화 추세에 맞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포항시와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의료용 로봇 등 로봇 라인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