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종합가전 브랜드로 뽑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29개 가전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의 가전 브랜드 신뢰성 평가' 순위에서 LG전자는 조사대상 8개 제품군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가전 업체 중 가장 높은 76점을 받았다. LG전자는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미국의 세탁기·건조기 생산 업체인 스피드 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가스레인지, 쿡톱, 월 오븐,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 등 8개 제품군을 대상으로 각 브랜드의 제품별 신뢰성을 평가해 종합 평점과 순위를 집계했다.
이번 조사는 2011~2021년 컨슈머리포트 회원들이 구매한 약 67만개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5년간 고장률 등을 조사해 브랜드별 신뢰성을 평가한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새로 구매한 제품이 5년 안에 고장 날 가능성을 기준으로 가전제품의 신뢰성을 탁월·매우 우수·우수·보통·미흡 등 5단계로 평가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제품의 내구성이 좋고 오랫동안 고장 없이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순위에서 미국 월풀의 서브 브랜드 로퍼와 미국의 주방 가전 브랜드 서브제로앤드울프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종합가전 브랜드 중 제너럴일렉트릭(GE)이 8위, 보쉬가 9위, 켄모어와 월풀이 공동 11위에 올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