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건물 가치 높이고 상승분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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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단순 건물에 대한 지분 투자를 넘어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가치의 상승분을 나눠 서로가 윈윈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건물주, 임차인, 건물을 찾는 방문자와의 공생으로 건물 가치를 높이고 조각투자를 통해 가치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루센트블록은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최소 5000원부터 2000만원까지, 적격 투자자는 최대 4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루센트블록이 판매하는 상품은 투자계약증권이 아닌 수익증권으로 분류된다. 이는 또 다른 조각투자에 이용되는 디지털자산유동화증권(DABS)과는 다른 개념이다. DABS는 상업용 건물을 하나의 수익증권으로 발행한 후, 이 수익증권을 분할한 지분을 의미한다. 댑스를 소유한 투자자는 수익증권의 지분을 소유한 것이 되며 이에 대한 수익권을 갖게 된다. 청구권 형태를 거래하는 구조다.

소유는 부동산을 다분할 수익증권으로 발행해 투자자에게 배정한다. 투자자가 소유를 통해 취득하는 것은 수익증권 지분이 아닌 실제 수익증권이다. 소유는 전자증권법에 의거해 전자 등록된 수익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강점이 있다.

허 대표는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그는 “부동산 자산 운용에 따른 임대 수입과 지출, 투자자 배당 등 현금 흐름과 관련된 계좌관리를 신탁 계약 및 금융사와 협력해 투명하게 관리한다”며 “소유의 수익증권은 전자등록법 상 임의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소유의 수익증권에 대한 권리, 법률상 판례, 참여권 및 의결권과 배당권에 대한 해석도 구비해 놓았다”며 “투자자가 소유한 부동산 주식은 신탁사에서 발행한 전자 수익증권으로 등재, 투자자가 보유한 수익증권만큼 지분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9일 첫 공모 청약을 마친 '안국 다운타우너' 상품이 청약 오픈 2시간 여만에 완판됐다는 설명이다. 공모 총액은 53억원이었으며 배당 수익률은 3~4%가 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배당은 매달 월세처럼 지급된다.

허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3분기 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뗄 계획이며 올해 내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 대표는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인 마미코스는 프롭테크 업체로 2위 업체 대비 10배에 달하는 월 사용자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딜 소싱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고 올해 내로 규제 관련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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