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포스트 봉준호' 시대를 열 신진 작가·감독 지원을 위한 온라인 상영관을 연다. 30일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37기 졸업생 단편작 17편을 기획전으로 선보인다.
KAFA는 영화진흥위원회가 1984년 영화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학교다. 봉준호, 최동훈, 허진호 김태용 등 영화감독을 배출한 대표 영화 전문학교로 불린다.
기획전 영화는 별도 단건 구매 없이 웨이브 월정액 이용자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기획전에는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받거나 수상을 거둔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
집보다 너무 큰 몸을 가진 주인공이 밖에 나가 고초를 겪은 뒤 집에 꼭 맞는 크기의 몸을 갖게 되는 내용을 그린 애니메이션 '파란거인(노경무 감독)'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개미무덤(이솔희 감독)'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원로316(정민수 감독)'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피아니스트(조은선 감독)'는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앞서 웨이브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산업 지원을 위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