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은 예스파워테크닉스 “글로벌 SiC 업체 도전장”

신임 대표에 정은식 부사장 선임
국내 최초 SiC 전력반도체 양산 성공
㈜SK 대주주로 맞으며 경영 혁신 착수
전기차 시장 대응 6인치 SiC 시설 구축
월 수천장 규모 웨이퍼 생산 능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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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식 예스파워테크닉스 대표

예스파워테크닉스가 신임 대표로 정은식 부사장을 선임했다.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새로운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양산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SiC 전력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2018년 7월 예스파워의 SiC 반도체 다이오드 소자 개발과 양산에 기여했다. 예스파워는 대표 변경을 통해 국내 최초로 SiC 반도체 소자 양산을 시작한 업체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전력반도체 제조사로 도약 의지를 밝혔다.

국내에서 다이오드, 모스펫 등 SiC 전력반도체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양산 능력을 인정받아 SK가 최근 12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5.81%를 인수했다. 2020년 1월 268억원을 들여 일부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예스파워는 정 대표를 중심으로 SiC 국내 투자와 제품 개발, 고객 확보 등 경쟁력을 확대한다. 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한 종류로 꼽힌다. SiC 화합물을 이용해 기존 실리콘 반도체 대비 수십 배 전압과 수백도 고열을 견딜 수 있다. 전기차 충전기, 가전 제품,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전력원으로 사용된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전기차 기기용 SiC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SiC 반도체는 2021년 11억 달러에서 2027년 63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예스파워는 SK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해 부산에 6인치 SiC 신규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6인치 웨이퍼 월 수천장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조만간 양산을 위한 시설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기존 4인치 대비 제품 크기와 성능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한다.

SK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K실트론은 국내 최대 웨이퍼 제조사로 SiC 웨이퍼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듀폰으로부터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하고 미국에 SiC 반도체 제조 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SiC 웨이퍼 공급 등 SiC 반도체 공급망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정은식 예스파워 대표이사는 “SK그룹의 강력한 지원 아래서 국내 SiC 선두 업체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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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파워테크닉스 SiC 전력반도체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표>예스파워테크닉스 개요

새 수장 맞은 예스파워테크닉스 “글로벌 SiC 업체 도전장”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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