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아웃렛, 쏟아진 나들이객에 매출 '날개'

현충일 낀 연휴에 일상회복 가속
백화점 3사, 두자릿수 매출 증대
수영복·골프 야외활동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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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백화점과 아웃렛 매출 성장이 가파르다. 외출 수요 회복과 가정의 달·현충일 연휴 특수가 맞물리며 대부분 업체가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거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5월 한 달간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매출이 15.8% 뛰었다. 일상 회복에 따라 야외 활동이 늘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6월에도 현충일까지 이어진 주말 연휴 동안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누렸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 매출은 34.8%, 신세계는 27.8% 증가했다.

스포츠·아웃도어 등 야외활동 관련 카테고리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달 골프 등 아웃도어·레저 관련 매출은 3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아웃도어와 골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5%, 50.0% 늘며 특수를 누렸다. 실외 마스크 해제에 따라 화장품 역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지난달 화장품 매출은 36.4% 늘었다.

교외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아웃렛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롯데아웃렛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35% 급증했다. 수영복과 래시가드, 요가복 등 에슬레저 매출은 2배 이상 늘었고, 출근 정상화에 따라 여성·남성 컨템포러리 상품군 매출도 50% 이상 크게 신장했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은 지난달 매출 신장률이 30.3%로 백화점의 2배에 달했다. 남성패션 38.8%, 골프 49.6%, 아웃도어 42.6%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 매출이 골고루 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대형마트도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봤다. 이마트는 지난달 골프용품 매출이 작년 동월대비 34% 증가했다. 배드민턴, 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 용품은 40.6%, 수영복은 117%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유독 야외활동 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기대감과 맑은 날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사의 2분기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본격적 소비 회복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아웃렛도 이달 초부터 일제히 최대 규모 행사 전개한 만큼 기대 이상의 실적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현대아웃렛은 지난 6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전국 8개 전 점포에서 '슈퍼 위켄드' 행사를 열었고, 신세계사이먼도 이달 12일까지 상반기 최대 행사인 '프리미엄 아웃렛 쇼핑 카니발'을 진행해 쇼핑 열기를 잇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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