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협, 독일전기전자산업협회와 MoU...기업 디지털 전환 한-독 협력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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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가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이끄는 핵심 기관 중 하나인 독일전기전자산업협회(ZVEI)와 손잡고 양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선다.

산기협은 구자균 회장이 군터 케겔 ZVEI 회장과 현지시간으로 31일 오후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2' ZVEI 전시관에서 양국 기업 기술협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양국 기업 상호 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 기반 탄소중립 등 양 기관 공통 관심 사항에 대한 정보교류 추진 △상호 회원사 수요 기술 및 인재 매칭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ZVEI는 독일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관 중 하나다. 보쉬, 지멘스, 오스람 등 기업을 포함해 독일 내 전기·전자 기업 90%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5G 기술 협의체 '5G-ACIA'를 운영하며 5G 네트워크를 통한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전자·전기·통신 분야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디지털 기술 관련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운영한다.

한편, 산기협은 포스코, KT, 카카오, LG전자 등 200여 개 선도기업과 디지털 혁신기업이 참여하는 'DT선도기업협의체(KoDTi)'를 운영하며 기업 간 디지털 전환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산기협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관련 이슈에 대한 공동 연구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국 기업 간 기술협력 세미나와 상담회, 국제 콘퍼런스 등으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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