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망분리로 해킹 피해 확산 방지
다양한 서비스 호환…점유율 50% 목표
CCTV·미래차 분야 등 보안영역 확장
“스마트홈은 다가올 스마트시티 시대의 완성차와 사무실,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하는 중심축입니다. 아라드네트웍스는 올해 국내외 산업계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해킹방지 솔루션을 공급해 데이터 유출과 해킹에서 자유로운 스마트홈 운영 환경을 보장하겠습니다.”
정현조 기술연구소 소장은 “스마트시티가 본격 성장 중인 지금이야말로, 홈네트워크 보안 골든타임”이라며 “기존 인터넷 해킹과 달리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해킹은 신체 위협부터 자산 탈취까지 다양한 위협으로 이어지기에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최적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출범한 아라드네트웍스는 네트워크 가상화 기반 보안솔루션 기업이다. 회사 임직원 대부분이 연구개발자다. 개발진은 시스코와 국내외 대기업에서 평균 20년간 네트워크 개발을 도맡아온 베테랑이다. 회사 주력사업은 스마트홈 네트워크 보안 사업이다. 아라드홈은 세대별로 독립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킹 피해가 단지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다. 이 과정에서 제로트러스트 기반 접근제어 기술을 통해 안전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대표 전자기업과 공공 건설사, 민간 건설기업, 공공기관 등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했다. 세종시 LH와 SH항동하버라인 4단지, 현대건설 한남 3구역, 현대 BS&C 삼송헤리엇, 인천공항 철도 역사와 객차 디지털 사이니지 보안솔루션 사업, 한국항공우주산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실적을 보유했다.
최근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 확산 사업'에 참여, 세종특별자치시 4-2 생활권 행복주택 1500세대에 세대 간 망분리 솔루션을 설치·운영하며 산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상반기 기술연구소 대표성과는.
▲최근 등촌두산위브 아파트에 우리가 개발한 스마트홈 해킹방지 솔루션 '아라드 홈'을 공급했다. 이번 공급은 최근 의무화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 기준' 개정 후 국내 첫 적용 사례다. 이는 네트워크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기술인 세대 간 망분리 기술이 스마트홈에 도입이 되고, 법제화가 될 만큼 네트워크 보안의 쓰임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그간 단말과 서버 보안 위주의 기업이 주목받았지만 다가온 IoT 시대에서는 네트워크 보안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다. 모든 단말에서 보안을 보장할 수 없다면, 네트워크 보안을 통해 해킹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연구개발 목표는.
▲스마트시티에서 빠질 수 없는 CCTV 분야 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CCTV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상용화해 조달청 혁신조달상품으로 등록했다.
그간 폐쇄망으로 운영됐던 지자체 CCTV가 스마트시티 서비스 등과 연결되며 인터넷과 접점이 늘고 있다. 이는 해킹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관련 보안 위협을 원천 차단하고, 안정적 보안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지자체와 관련 실증 작업을 수행 중이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중소기업벤처부 미래차 분야 혁신 보안 기업에 선정돼 관련 인프라 보안을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V2X 해킹과 악의적 시스템 조작을 방지하고, 운전자·보행자 안전을 확보해 사회·경제적 손실을 막을 것이다.
스마트홈을 클라우드까지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한 스마트홈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와 호환되는 기술을 만들 것이다. 플랫폼 내에서 국내 다양한 기업의 보안 솔루션과 아라드 솔루션의 연계를 통해 안전한 네트워크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계획은.
▲관련 시장에서 최대 5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다양한 기축 아파트와 시공 중인 현장에서 솔루션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예년보다 높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주상복합과 호텔, 리조트 시설 등에서도 관련 도입 문의가 이어져 신시장 발굴도 기대된다.
-올해 포부는.
▲안전한 IoT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보안이 필수 불가결하다. 미국에서는 자율주행과 브로드밴드 등에도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네트워크 보안을 도입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역시 안전한 초연결 생태계를 이룩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안전한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은 필수다. 이 보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말과 서버, 네트워크 세 개 축이 맞아 떨어져야만 전체 보안 수준이 제고된다.
아라드는 이 과정에서 세 축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